[이건 뭐예요?]
잠옷입니다. 원피스 타입의 잠옷이지요. 그런데 유난스럽게 만들었어요. 공주처럼, 백설공주가 잠들 때 입을 법한 디자인으로! 그래서 백설공주 잠옷입니다.



[뭐가 그렇게 좋나요?]
우리는 모두 잠옷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. 말 안 되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래서 잠옷을 안 삽니다. 왜냐하면 로망을 채워줄 만한 잠옷을 만나기가 어렵고, 눈에 차는 잠옷은 너무너무너무 비싸서 혓바닥이 쑥 나오고! 그러느니 그냥 자자, 아무 거나 입고 자자, 그렇게 벼르기만 하느라 잠옷 하나 못 사 입는 거죠.

그래도 마음으론 계속 생각했어요. 이쁘게 잠들고 싶다, 하고. 낮에는 사자처럼 살고, 군인처럼 살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불 속에 들어갈 때만큼은 젤 이쁘게 하고 분내 나게 잠들자, 그렇게요. 나만 그럴까. 다들 그렇겠지, 하면서 만든 잠옷입니다. 디자인한 거를 들고 패턴 선생님 찾아가서 만들어 주십사, 했어요. 어지간한 옷들은 다 코웃음 치고 그러시는 분인데 이거 내밀었더니 눈이 반짝, 하셨었어요. 이뻤나? 그랬나봐요. 전문가도 인정한 이쁘니 잠옷! 이게 그런 옷입니다.

자세히 보아야 예쁩니다. 가까이 보면 더 예뻐요. 진짜루. 목 부분의 셔링이 얼마나 샤방샤방, 그런지 몰라요. 그렇다고 너무 과한가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. 입으면 괜히 로맨틱한 기분이 되고, 그 어떤 외출복을 입었을 때보다 이상하게 내 얼굴이 예뻐 보인다니까요. 소매는 너무 길게 하지 않았어요. 잠옷 소매 길면 거추장스러우니까.

밴드를 더해서 쓱 올리고, 쓱 내려가면서 편하게 입을 수 있죠. 뒤태도 이쁩니다. 품이 아주 넉넉해서 44사이즈부터 77사이즈까지 무리 없이 입을 수 있어요. 원단이 야들야들합니다. 빨아 나온 워싱 순면인데 정말 보들보들한 우윳빛이죠. 너무 하얗지 않은 아이보리, 네. 그렇습니다. 순면이라서 물세탁을 하기 좋고, 삶아 입을 수도 있어서 더 편하겠어요.



[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?]
비침이 살짝 있습니다. 속옷이 스리슬쩍 비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너무 야하게 비치는 건 아니고 가볍고 건전해 보이는 정도? 이거 입고 밖에 나갈 거 아니니까요.  


[또 다른 활용법이 있나요?]
잠옷이지만 뭐… 굳이 다른 활용법이 필요하다면… 집에서 입는 홈웨어? 그럴 수도 있겠어요. 이것만 입고 다니면 좀 거시기할 거고요. 이 원피스 위에 카디건 같은 거 하나 걸쳐준다면 홈웨어로 인정할 수도 있겠습니다. 하지만 그냥, 잠옷으로만 입는 거 어때요? 

 


 

 




[조금 더 자세한 설명입니다!]

디자인 / 에프북언더

사이즈 /  FREE(44~77)
              총 길이 115㎝
핸드메이드 제품이라서 ±2~3㎝의 오차가 있을 수 있고, 재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습니다.

소재 /  100% 워싱 순면
             
제조국 / 대한민국

제조 및 판매자  ㈜에프북




주의사항

1
구입 후에는 세탁해서 입으시는 게 좋겠어요. 건강한 원단이지만 오고 가고, 만들고 하는 동안 오염이 묻지 않았겠어요?
맨살에 닿을 옷이니까 속옷인 것처럼 빨아서 입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.  
2
단독 세탁하세요. 겁나 고민하다 구입한 잠옷이니까 곱게, 곱게, 오래도록 아껴 입어야 할 거니까요.
3
손으로 빨아 입으시면 더 좋겠습니다. 베이킹소다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었다가 조물조물 빨면 깨끗해질 거예요.
베이킹소다가 없으면? 그냥 비누를 쓱쓱, 문질러서 빨면 그만이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