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이건 뭐예요?]
안녕하세요, 호랑이? 어흥, 호랑이. 호피무늬 돋보기!!!! 그것도 목걸이형 돋보기입니다. 어머! 섹시하군요!



[어떻게 쓰는 건데요?]
돋보기입니다. 목걸이 돋보기. 우리는 이것을 엄마 목걸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. 엄마에게는 넘나 소중한, 자식들은 절대로 알 수 없는, 세월 형 목걸이라서 말입니다. 도수가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. 가까이 대어 보거나 조금 멀리 대어 보거나 하면서 내 눈에 맞춰 거리를 조정하면 그만이니까요. 참! 오사카에서 날아온 목걸이에 엄청 날씬한 리얼 가죽끈을 달았습니다. 원래의 나일론 끈은 왠지 성에 안 차서요. 그리고 옷도 지어 입혔습니다. 폭신한 벨벳 원단으로 중지? 가운데 손가락? 뭐, 그만한 크기의 쪼꼬미 커버를 만들어 준 거죠. 벨벳 원단 안쪽 면은 메리야스 면이라서 안경을 쓱 닦아서 꺼내기 좋고요. 벨벳 원단은 워낙 신축성이 좋아서 돋보기를 담은 채로 걸고 있어도 쉽게 빠지고 그러지 않습니다. 그러니까 돋보기집까지 목에 걸고 다녀도 좋다는, 그런 말씀입니다.



[뭐가 그렇게 좋나요?]
나이 지긋해서 더 멋있는 여배우들이 책을 읽거나 편지를 들여다보거나 약 상자의 깨알 같은 글씨들을 확인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식료품의 태그를 눈 빠지게 쳐다볼 때! 그 작은 글씨들을 볼 때 이런 걸 쓰죠.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 돋보기를 착 올려서 눈에 붙이고, 콩알 반쪽만 한 글씨를 읽는 거예요. 그렇게 운치 있는 라이프를 구현하기 좋습니다. 친정엄마, 시어머니 그리고 나이 들어가는 나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낭만적인 아이템입니다.



[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?]
어쩌면 “장난감 같아!”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. 사 놓고 아까워서 못 쓰실 수도 있어요. 하지만 살다 보면 그저 가지고 있다는 것, 그것만으로도 괜히 기분 좋아지는 물건이 있더군요. 그러니 괜찮은 물건이야, 하고 위안을 해봅니다. 참! 이 제품은 일본에서 왔지만, 오사카에서 왔지만요. 일본이 만든 건 아닙니다. 일본이 만들면 너무 비싸니까요. 일본이 중국에게 주문해서 만든 제품입니다. 그걸 에프북 언더가 호로록, 가져왔지요. 


[또 다른 활용법이 있나요?]
엄마 목걸이라는 이름 그대로, 목걸이가 됩니다. 밋밋한 티셔츠 위에 목걸이 대신 걸고 나가세요. 시크한 화이트 셔츠에도 잘 어울리고, 도톰한 스웨터 위에서도 멋쟁이 액세서리가 됩니다. 목걸이처럼 착 걸고 나가셨다가 글씨가 가물가물 희미할 때는 비로소 돋보기로 쓰시지요.  


 


 

 


 




[조금 더 자세한 설명입니다!]


사이즈 /  돋보기 테 : 가로 10㎝ × 세로 3㎝
              렌즈 지름 : 3㎝
              재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.

소재 /  플라스틱
             
제조국 / 중국


주의사항

1
불기운이 있는 곳에 가까이 두지는 마세요.
2
무리한 충격을 가하시면 안 됩니다.
3
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하지 마세요. 어리고 맑은 눈에 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.
4
용도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마십시오.